할머니가 넘어져서 척추뼈가 부러졌는데, 척추성형술이 정말 필요한가요?
압박골절 진단 후 시술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의사의 상담핵심 답변
압박률이 경미하고 신경 증상이 없다면 보존치료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골절 후 6주 이내 극심한 통증(NRS 7점 이상)이 지속된다면 척추성형술이나 풍선척추성형술로 빠른 통증 조절을 기대할 근거가 있습니다. 시술 여부는 압박률, 통증 정도, 발생 시점, 신경 증상 유무를 종합해 판단해야 하며, 어느 쪽이든 골다공증 약물치료는 별도로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 척추성형술과 풍선척추성형술은 정확히 어떻게 다른가
- 시술을 받으면 통증이 확실히 없어지는지, 시멘트 누출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 시술 후 다른 척추뼈가 또 부러질 가능성이 있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 보존치료만으로 나을 수 있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 내 어머니·할머니가 지금 이 시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지 어떻게 판단하는지
정형외과(척추) 전문의로 일하는 원장 강성식입니다. 압박골절로 내원하시는 어르신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 "꼭 시술을 받아야 하느냐"입니다. 이 판단을 미루면 통증이 길어지거나, 반대로 불필요한 시술을 서두르게 될 수도 있어 오늘은 그 기준을 정리해 드리려 합니다.
척추성형술과 풍선척추성형술, 무엇이 다른가
두 시술 모두 골다공증으로 주저앉은 척추체에 골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안정시키는 최소침습 치료입니다. 차이는 풍선을 이용해 먼저 공간을 만드느냐에 있습니다.
풍선척추성형술은 풍선(벌룬)으로 압박된 척추체 내부를 부풀려 높이를 일부 회복시킨 뒤 그 공간에 시멘트를 채웁니다. 척추성형술은 별도의 공간 확보 없이 바로 시멘트를 주입합니다.
실제 근거를 보면 두 시술의 통증·기능 개선 효과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KAVIAR 연구에서는 12개월 새 방사선학적 골절이 풍선척추성형술 35.7%, 척추성형술 43.5%로 통계적 차이는 없었지만(P=0.21), CT상 시멘트 누출은 풍선척추성형술군에서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P=0.047)Dohm 2014.
풍선척추성형술이 항상 척추성형술보다 우월한 것은 아니며, 핵심 차이는 누출 위험과 높이 교정 여부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큰힘병원에서는 압박률, 골절 형태, 골질을 X-ray와 CT로 함께 확인한 뒤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지를 시술 전에 설명드립니다.
| 구분 | 척추성형술 | 풍선척추성형술 |
|---|---|---|
| 시술 방식 | 바로 시멘트 주입 | 풍선으로 공간 확보 후 주입 |
| 12개월 새 골절률 | 43.5% | 35.7% |
| CT상 시멘트 누출 | 더 높음(P=0.047) | 더 낮음 |
| 높이 교정 | 제한적 | 일부 가능 |
시술 후 통증이 정말 없어지는지, 시멘트가 새어나가지 않는지
보존치료와 비교하면 통증 감소 폭이 뚜렷하지만, 가짜시술(sham)과 비교하면 결과가 엇갈립니다. 이 점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정직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VERTOS II 연구에서는 1개월 시점 통증(VAS) 감소가 척추성형술군 -5.2점, 보존치료군 -2.7점으로 군간 차이가 뚜렷했고(P<0.0001), 1년 시점에서도 척추성형술군이 더 크게 감소했습니다Klazen 2010.
반면 가짜시술을 대조군으로 둔 INVEST 연구와 Buchbinder 연구에서는 평균 통증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Buchbinder 연구는 3개월 시점 보정 군간차 0.6점(95%CI -0.7~1.8)으로 우월성을 보이지 못했습니다Buchbinder 2009.
다만 발생한 지 6주가 안 된, 통증이 매우 심한(NRS 7점 이상) 급성골절만 따로 본 VAPOUR 연구에서는 14일째 통증이 4점 미만으로 떨어진 비율이 척추성형술군 44%, 위약군 21%로 절대차 23%p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Clark 2016.
시멘트 누출은 실제로 존재하는 위험입니다. KAVIAR 연구 기준 치료분절의 상당수에서 CT상 누출이 관찰됐으나, 대부분 증상 없이 지나가고 신경 압박이나 폐색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은 드뭅니다. 그래도 가능성 자체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급성이고 통증이 심한 골절일수록 시술의 이득이 근거로 뒷받침되고, 경한 만성 통증에는 보존치료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술을 권할 때 "몇 주 전에 다치셨는지", "통증이 몇 점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이 두 가지가 근거 기준에 맞는지부터 봅니다.
1개월 시점 척추성형술군과 보존치료군의 VAS 감소 폭 · 출처: PMID 20701962 (VERTOS II)
시술 후 다른 척추뼈가 또 부러지는 걸 막을 수 있는지
시술 자체가 재골절 위험을 확실히 높인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술과 무관하게 골다공증이 그대로면 다른 부위 골절은 계속 생길 수 있습니다.
RCT 4건, 총 454명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척추성형술 후 새로운 척추골절 위험비는 1.12(95%CI 0.75~1.67), 인접분절 골절 위험비는 2.31(95%CI 0.36~15.06)로 나타났으나 신뢰구간이 넓어 유의한 증가로 결론 내리기 어려웠습니다Zhao 2014.
즉 시술 때문에 옆 뼈가 부러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근거도 아닙니다. 재골절을 막는 핵심은 시멘트가 아니라 골다공증 약물치료입니다.
시멘트를 넣으면 그 척추체는 단단해지지만 골다공증 자체가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채기 한 번, 화장실에서의 가벼운 미끄러짐만으로도 다른 척추뼈가 또 주저앉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압박골절 시술 후에도 골밀도 검사와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반드시 이어가야 다음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큰힘병원에서는 시술 후에도 골밀도검사 결과를 근거로 약물치료 계획을 다시 세우고, 정형외과와 내과가 협진해 추적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시멘트 시술 후에도 골다공증이 남으면 재골절이 이어질 수 있는 경로
한계와 주의사항: 언제 시술을 미루고, 언제 서둘러야 하는가
시술 결정 전 스스로 점검해볼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 ✓ 골절 발생 시점이 6주 이내인가 (급성일수록 시술 이득 근거가 명확)
- ✓ 안정 시 통증은 견딜 만한데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만 심한가
- ✓ 다리 저림, 힘 빠짐, 배뇨·배변 이상이 있는가 (있다면 신경 압박 감별 필요)
- ✓ 골밀도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가, 과거 손목·고관절 골절 이력이 있는가
- ✓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조절되지 않는 출혈 성향이 있는가
시술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정되지 않는 응고장애, 조절 불가능한 항응고제 복용 상태에서는 시멘트 누출·출혈 위험이 커 시술을 미루고 원인 교정이 우선입니다.
위험 신호는 다리 저림·힘 빠짐·배뇨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는 단순 압박골절이 아니라 신경 압박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압박률이 경미하고 신경 증상이 없다면 서두르지 않고 보존치료로 지켜보는 것도 정당한 선택입니다.
위험 신호가 보이거나 통증이 4주 넘게 조절되지 않으면, 저희는 CT와 MRI로 압박률과 신경 압박 여부를 다시 확인한 뒤 시술 여부를 재판단합니다.
시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순서대로 검토하는 항목들
큰힘병원의 압박골절 진료 방식
압박골절 진단과 시술 결정에는 정확한 영상 판독과 시술 중 실시간 확인이 함께 필요합니다.
저희 병원은 X-ray, CT뿐 아니라 골밀도검사 장비(양방사선 골밀도검사, MEDI-024)를 갖추고 있어 골다공증 정도를 수치로 확인한 뒤 시술 여부를 설명드립니다. 시술 시에는 C-arm(Arcadis Orbic, PROSTER) 3대로 실시간 투시 영상을 보며 시멘트 주입 위치와 신경 근접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한 저희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영상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하는 다학제적 진료 접근을 원칙으로 합니다. 압박골절 환자분들은 대개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내과 협진으로 전신 상태를 확인하고 영상의학과 판독으로 골절 형태를 재확인한 뒤 시술 계획을 세웁니다.
전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운영하고 있어, 고령 환자분이 시술 후 입원하시더라도 보호자가 따로 간병인을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화장실에서 살짝 미끄러진 뒤 오신 70대 중반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압박골절이면 시멘트 시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오셨지만 정작 본인은 시술이 무섭다며 "시술 없이 나을 수는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X-ray로 확인한 압박률이 경미했고, 다리 저림이나 배뇨 이상도 없었습니다.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이 확인됐고, 이 정도의 가벼운 미끄러짐으로도 골절이 생긴 이유였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시술을 강요하지 않고 보존치료와 통증 경과를 함께 지켜보자고 말씀드립니다. 반대로 재채기 한 번에 허리가 뚝 하는 느낌과 함께 주저앉으신 70대 후반 여성분은 서거나 걸을 때 통증이 극심해 6주 이내 급성 통증 기준에 부합했고, 이런 경우는 시멘트 시술 후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함께 시작하는 방향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압박골절은 압박률과 통증 시점, 신경 증상을 종합해 큰힘병원에서 시술 여부를 함께 판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골다공증 압박골절에서 두 시술의 차이는 결국 뭔가요? 풍선으로 공간을 먼저 만드느냐의 차이입니다. 통증 개선 효과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시멘트 누출 빈도에서 차이를 보인 연구가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는 압박 형태와 골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왜 어떤 연구는 시술이 효과 없다고 하나요? 가짜시술(sham)과 비교한 연구들은 평균 통증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반면 보존치료와 비교하거나, 통증이 매우 심한 급성골절만 따로 본 연구에서는 이득이 뚜렷했습니다. 어떤 환자군인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시술은 언제까지 미뤄도 되나요? 압박률이 경미하고 신경 증상이 없다면 몇 주간 보존치료로 통증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4주 이상 조절되지 않거나 다리 저림이 생기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시술 후 관리는 누구에게 맡겨야 하나요? 시술 자체는 정형외과(척추)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담당하지만, 재골절 예방을 위한 골다공증 약물치료는 내과와의 협진이 중요합니다. 시술과 약물치료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핵심 정리
- 척추성형술·풍선척추성형술은 통증·기능 개선에서 대체로 비슷하며, 차이는 시멘트 누출·높이 교정 여부에 있다
- 보존치료 대비 통증 개선은 근거가 있지만, 가짜시술 대비 평균 통증 개선은 일관되지 않는다
- 6주 이내 급성이고 통증이 심한 경우 시술 이득의 근거가 더 명확하다
- 시술 후 재골절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골다공증 약물치료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 압박률, 통증 시점, 신경 증상을 종합해 시술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의료진 안내
이 글은 정형외과(척추) 전문의이자 큰힘병원 원장인 강성식이 작성했습니다. 척추 수술 5,000례 이상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압박골절의 보존치료와 시술 적응증을 판단합니다. 프로필
오시는 길과 상담 안내
큰힘병원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신천대로 246(부산 진구청 맞은편)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부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입니다. 자주식 지하주차장에 120대까지 주차할 수 있어 어르신을 모시고 오셔도 이동이 어렵지 않습니다.
진료시간은 평일 09:00~17:30(점심시간 12:30~13:30), 토요일 09:00~12:30이며 일요일은 휴진입니다. 압박골절 여부가 궁금하시면 전화 051-715-7500, 카카오톡 상담(http://pf.kakao.com/_sxnxbdG),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3/bizes/978046)으로 문의해 주시면 큰힘병원에서 X-ray와 골밀도 검사부터 확인해 드리겠습니다.